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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이 받아본 靑문건 작성자는 문고리 3인방 정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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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이 받아본 靑문건 작성자는 문고리 3인방 정호성"
  • 신다비 기자
  • 승인 2016.10.27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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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비서실장 또 거짓 답변 자초
정호성의 '최순실 보고설' 질문에…"상식에 안맞는 얘기"

박근혜 정권 '비선 최순실'이 받아 본 청와대 문건의 작성자는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실장으로 드러났다. 정 실장은 박 대통령을 18년간 보좌해 온 소위 문고리 권력 3인방 중의 한 사람이자, 이들 3인방 중 비교적 브레인으로 통하는 인사다. 

26일 JTBC는 최순실이 사용하던 태블릿PC에서 발견된 4건의 문서의 최종 작성자 아이디가 'narelo'로 정호성 부속실장이라고 보도했다. 

이에따라 최순실과 문고리 3인방의 연관성을 부인해왔던 청와대는 또다시 거짓말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예결위에 출석, 문고리 3인방 중의 한명인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매일 밤 30cm 두께의 청와대 자료를 최순실에 들고 가 일일보고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실장은 이에 "대통령 비서실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보고서(두께)가 30cm가 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도대체 상식에 맞지 않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이 실장은 그러면서 "해당 언론인터뷰 신뢰도를 확인해봐야 한다"며 "앞으로 수사를 통해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JTBC는 최순실이 사용하던 태블릿 PC의 명의는 '마레이컴퍼니'라는 법인명의로 되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 회사의 대표는 현재 청와대 미래수석실 뉴미디어를 담당하고 있는 김한수 선임행정관이라고 JTBC는 밝혔다. 해당 태블릿 PC는 2012년에 제조된 삼성전자 갤럭시탭으로 최순실은 그해 대선을 6개월 정도 앞두고 이 PC를 개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행정관은 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활동했는데, 2013년 1월 7일 회사 대표직에서 물러나, 박근혜 정부 인수위 SNS 홍보팀장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블릿 PC에는 최순실과 김 행정관의 카카오톡 대화로 보이는 기록도 남겨져 있었다. 최순실이 김 행정관에게 '하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밀한 사이의 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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