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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朴대통령의 북한붕괴론은 위험한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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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朴대통령의 북한붕괴론은 위험한 발상"
  • 신다비 기자
  • 승인 2016.10.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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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우리가 먼저 만들어선 안 되고 만드는 것도 불가능"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증거인멸 중단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2016.10.04.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사를 통해 북한 주민의 탈북을 촉구한 데 대해 이를 북한 붕괴론으로 규정하며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북한이 붕괴하면 중동처럼 난민이 발생한다. 북한 난민이 약 10만명만 발생해도 서울 지역 25개 구에 각 구별로 4,000명이 넘는 난민이 노숙하게 된다"고 말한 뒤 "지금 북한 난민을 수용하면 정상적인 서울 생활이 이뤄질 것 같으냐"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북한 주민에 대한 남한행 권유는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대화와 타협의 장을 만들어서 북한을 개혁개방의 길로 가게 하겠다고 했던 정책이 어느덧 북한 붕괴론으로 옮겨진 게 아니냐"며 "북한붕괴론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무책임한 북한붕괴론은 남북관계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도 않고 실제로 실현되지도 않는다"며 "아무리 북한이 핵미사일을 가졌고 우리가 비판해야한다고 해도 도리가 없다. 북한을 붕괴시켜야 한다는 발상은 바람직하지 않고 효과적이고 지혜로운 대책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2016.10.04.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북한 주민의 대량 탈출과 체제 붕괴는 늘 대비해야 할 비상플랜, 컨틴전시 플랜"이라면서도 "그러나 그런 상황을 우리가 먼저 만들어선 안 되고 만 드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남은 임기 동안 남북관계만이라도 성공하길 바란다. 남북관계는 국내정치, 냉전 논리를 모두 뛰어넘어야 한다"며 "지금은 핵동결과 비확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을 희망으로 만들려면 대화의 끈을 버려선 안 된다"며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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