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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어야 산다"…삼성·LG전자 내년 폴더블 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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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어야 산다"…삼성·LG전자 내년 폴더블 폰 시대
  • 신다비 기자
  • 승인 2016.09.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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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Foldable·접히는)폰 시대가 내년부터 본격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에, 하반기에는 LG전자도 폴더블 폰 출시를 서두르고 있어 업체들간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현대증권은 내년 출시될 폴더블 폰은 7인치 미니 태블릿에서 13인치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 구성이 가능할 것으놀 내다봤다.

삼성,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업체의 출시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갤럭시노트 엣지를 출시한 이후 3년 만에 엣지(edge)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2017년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메인 디스플레이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노트7 언팩'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폴더블 폰은 디바이스 측면에서 보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산업 내부에서 굉장히 파급효과가 크다"며 "삼성전자가 꼭 하고 싶은 분야"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엣지 디자인을 도입해 주목 받았던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해 경쟁사인 애플을 누르고 확고한 시장 1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된다.
핵심 소재의 대량양산과 공급업체의 다변화가 폴더블 폰 조기 상용화를 유도하는 이유로 꼽힌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의 폴더블 OLED 패널 개발속도와 기술수준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기존 개발을 추진하던 폴더블 패널은 한번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의 단순한 제품구성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및 양쪽으로 접히는 양면폴딩까지 개발이 완료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 폰 출하비중은 2017년 0.1%, 2018년 1%로 예상된다. 2020년 폴더블 폰 출하량은 1억대(보급률 5%)에 달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플렉서블 패널·투명폴리이미드(CPI) 필름·터치기술·드라이버IC·통합모듈 등이 이미 상업화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미 폴리이미드(PI) 기판의 접히는 OLED 패널 양산이 시작됐고 커버 글라스를 대체하는 CPI 필름 내구성도 통과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폴더블 폰은 한 번 접히는 C타입에서 오는 2017~2018년에 두 번 접히는 G타입과 양면으로 접히는 S타입 등으로 진화될 것"이라며 "화면 수도 2개에서 3~4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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