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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핵실험 가능성 관련 오전 11시 총리 주재 NSC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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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핵실험 가능성 관련 오전 11시 총리 주재 NSC 소집
  • 박경순 기자
  • 승인 2016.09.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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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9일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5차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규모 5.0의 인공지진파가 감지된 것과 관련해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키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라오스 공식방문을 수행 중인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엔티안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11시 황 총리가 주재하는 NSC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NSC는 통상 대통령이 주재해야 하지만 해외순방 등의 이유로 국내에 있지 않을 경우 총리가 대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황 총리는 이날 세종시에서 예정돼 있던 일정들을 모두 취소하고 급거 상경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NSC는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과 핵실험 관련성을 파악하고, 향후 남북관계와 동북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대한 점검과 북한군의 동향 파악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 지진이 5차 핵실험으로 확인될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인 만큼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한 추가 대북제재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라오스에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귀국하는대로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향후 대응책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0의 인공지진파가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공지진파가 감지된 북한 풍계리는 지난 1월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했던 곳이다.

이번 지진파와 관련해 유럽지중해지진센터와 미국 지질조사국에서 관측된 진원은 0~2㎞로, 핵실험에 의한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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