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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세계최초 세포배양 '4가독감백신' 생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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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세계최초 세포배양 '4가독감백신' 생산 완료
  • 류난영기자
  • 승인 2016.08.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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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로 국내 의약 기술진에 의해 개발된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이 마침내 생산을 완료해냈다.

SK케미칼의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는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의 올해 공급 물량에 대한 생산을 모두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스카이셀플루 4가는 현재 진행중인 식품의약안전처의 국가검정 과정이 완료되면 이달 중 정식 출시돼 전국 병·의원에 유통될 예정이다.


L하우스가 생산을 완료한 독감벡신은 올 가을과 겨울 시즌에 500만여 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4가 독감백신'은 기존 '3가 독감백신'에 B형 바이러스주 1종이 추가된 것을 말한다. 한번의 접종으로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종(H1N1, H3N2)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종(야마가타, 빅토리아) 등 네가지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A형 2종과 B형 2종이 주로 유행하는데 해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그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한 A형 2종과 B형 1종이 포함된 '3가(價) 독감백신' 위주로 공급해 왔다. 하지만 예측이 빗나가는 등의 이유로 WHO와 유럽의약품안전청(EMA) 등이 4가 독감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국내 4가 독감백신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플루아릭스 테트라', 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SK케미칼의 '스카이셀플루4가',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PF',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플루V테트라백신' 등 모두 5개다.

SK케미칼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세포배양 방식의 4가 독감백신은 한번의 접종으로 네 종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이다.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되는 세포배양 기술을 도입해 항생제나 보존제가 사용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백신은 유정란 방식으로 생산되는 나머지 백신과는 달리 유일하게 계란 알레르기 환자들도 맞을 수 있다. 단 가격이 비싸다는 점은 단점이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국내 생산 4가 독감백신 중 유일하게 만 3세~18세 소아·청소년 연령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안동 L하우스 이홍균 공장장은 "올해 접종될 세계 최초의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이 출시 채비를 마쳤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술의 다양한 백신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경쟁하겠다" 고 말했다.

앞서 SK케미칼은 지난해 성인용으로는 국내 최초, 소아용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 3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출시해 첫해 주문·판매량 360만 도즈를 돌파했다.

스카이셀플루는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 미생물학회 주관의 국제 학술대회에서 임상결과를 발표했고 세계적 의학저널 '백신(Vaccine)'紙에 임상3상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또 글로벌 기업 사노피 파스퇴르와 함께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을 공동 연구개발 중이며 대상포진, 폐렴구균, 자궁경부암, 소아장염 백신 등 아직 국내에서 개발되지 못한 백신군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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