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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휴가' 朴 대통령 SNS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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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휴가' 朴 대통령 SNS 메시지는?
  • 김지훈기자
  • 승인 2016.07.25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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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5일부터 닷새간의 휴가에 들어갔다. 3년째 '관저 휴가'를 선택한 박 대통령이 올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바다의 청와대'라 불리는 청해대(靑海臺)가 있는 경남 거제의 저도를 찾았다. 청해대는 박 대통령이 영애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와 함께 휴가를 보냈던 곳이다.

당시 휴가지를 공개하지 않던 그는 '추억속의 저도'라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머물고 있는 곳을 깜짝 공개했다. 그는 "부모님과 함께했던 추억의 이곳에 오게 되어서 그리움이 밀려온다. 복잡하고 힘든 일상을 떠나 마음을 식히고 자연과 어우러진 백사장을 걸으며" 등의 글을 올렸다.


또한 모래밭에 나뭇가지로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씨를 쓰느 모습 등 휴가지에서의 일상을 찍은 사진 5장도 첨부했다.

이듬해인 2014년에는 청와대 관저에서 휴가를 보냈다. 같은해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사건 등 국정 현안이 많았던 탓에 조용한 휴가를 택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휴가 둘째 날 페이스북을 통해 "힘들고 길었던 시간들, 휴가를 떠나기에는 마음에 여유로움이 찾아들지 않는 것은, 아마도 그 시간 동안 남아있는 많은 일들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라며 "무더운 여름, 모든 분이 건강하길 바라면서"라는 글을 남겼다.

메르스 사태 등으로 지난해에도 관저 휴가를 택한 박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휴가 계획을 조금 더 상세하게 전했다. 그는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과 보고서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중국에서 온 '대통령님께서는 저의 우상으로 언제나 저에게 격려가 되어 주셨다'는 내용의 편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여름 휴가가 되길 바란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재충전하는 시간들이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남겼다. 여기에는 집권 3년 차를 맞아 전환점을 앞둔 자신의 심경과 각오가 담겼던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올해도 관저에서 조용히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그가 취임 후 매년 여름 휴가 때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해온 만큼 올해도 자신의 휴가 근황을 국민에게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내용일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 국가 안보의 중요성과 이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지지를 당부하는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 또 집권 4년 차를 맞아 노동개혁 등 향후 남은 국정 운영의 핵심 과제에 대한 고민과 각오가 담긴 내용이 전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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