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한 해 동안 지방자치단체들의 국가보조사업과 국가주요시책 등을 평가한 결과 세종과 울산, 경기, 제주가 최고등급을 많이 받았다.
행정자치부는 17개 시도가 지난해 1년 동안 수행해 온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및 국가주요시책 등의 추진성과에 대해 27개 중앙부처가 공동 참여한 올해 지자체 합동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합동평가는 일반행정, 사회복지, 보건위생, 지역경제, 지역개발, 문화가족, 환경산림, 안전관리, 등 9개 분야에 대해 특별·광역시와 도로 구분해 가·나·다 등급으로 평가했다.
평과 결과에 따르면 가 등급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은 특별·광역시에서는 세종시, 도에서는 경기도와 제주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7개 분야에서 가 등급, 경기도와 제주도가 6개 분야에서 가 등급을 각각 받았다.
특별·광역시에서 가 등급을 많이 받은 단체로는 울산이 6개, 부산이 4개, 대구·대전 각 3개, 인천이 2개다. 서울·광주가 각각 1개다. 도에서는 충북이 4개, 전남·경남이 각각 3개, 전북이 2개이며, 강원·충남·경북이 각각 1개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 등급의 증가폭이 큰 지역을 보면 세종이 지난해보다 5개가 늘어나는 등 가장 많이 향상됐다. 이어 제주가 지난해 대비 +4를 나타냈다.
행자부는 평가결과에 따른 사후관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 등으로 '행정 컨설팅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후 전 시도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부진한 분야에 대해 각 지자체별 실정을 감안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자치단체 '우수사례 공유·확산 발표대회' 등을 열어 우수시책이 다른 시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간 벤치마킹을 지원할 예정이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지난해에는 10월말에 평가 결과를 발표했으나 올해에는 발표 시기를 앞당김으로써 각 지자체의 정책 개선방안 마련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 7월에 평가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