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기존 번화가 중심에서 아파트 단지로까지 나눔카 운영 지점 확대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주민들이 현관문만 나서면 나눔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구는 관내 아파트 단지를 순회 방문하며 나눔카 사업 참여를 안내하고 있는데 현재 2곳 정도에서 긍정적인 참여 의향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을 위해서는 나눔카 주차장이 확보돼야 해, 공동주택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나눔카’는 여러 사람이 한 대의 차량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스마트폰이나 전화 ARS로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고 출퇴근이나 쇼핑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차종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서대문구에는 아파트 단지 1곳(독립문 극동아파트), 공영주차장 8곳을 포함해 총 53곳의 주차장에서 나눔카 111대가 운영 중인데 주로 지하철역이나 대학교 주변에 설치돼 있다.
구는 일반 가정이 승용차를 신규, 추가 구매하는 대신 나눔카를 이용하면 연간 약 190만 원 정도를 절약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소개했다. 보험료, 정비비용 등 차량관리를 위한 소모성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2014년 서울연구원은 ‘나눔카 1대가 승용차 약 8.5대를 대체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0.3톤 감축하는 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소나무 60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라는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나눔카를 이용하면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는데 주민들이 커뮤니티를 구성해 단체회원으로 가입하면, 나눔카 사업자가 3시간 무료이용 쿠폰을 지급하고 이용요금도 10% 추가 할인해 준다.
또 기존 업체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던 차량 위치 확인이나 회원 가입 서비스를 올 10월이면 통합 시스템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차량 안정성과 쾌적성 강화를 위해 나눔카에 블랙박스를 장착하고 기존 주 1회 시행하던 세차도 주 2회로 확대한다.
서대문구는 주민들의 나눔카 이용 활성화를 위해, 최근 아파트 주민대표와 관리소장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나눔카 설명회’도 열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더욱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나눔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아파트 단지 주민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