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북한 핵문제와 관련 "한반도 갈등 해소를 위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나 개인적으로나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갈등이 고조되면 동북아시아에 어둠이 깔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반도 문제가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라며 "북한은 큰 위협을 표한 바 있고 국제사회는 이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했다"고 부연했다.
반 총장은 "북한의 핵실험, 탄도미사일 실험이 올해 연초 실시됐고 유엔안보리에서는 2709 안보리결의 채택하고 제재를 강화했다"며 "이를 완전하게 시행했을 때 한반도 비핵화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 탄도미사일 개발하는 것은 북한 안보에 저해되고 북한 주민을 불행하게 한다"며 "북한의 군비는 아주 크지만 북 어린이들은 필요한 것을 공급 받지 못하고 인권이 침해된다. 북한 당국은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또 "북한에 더 이상의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는 방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싶다"며 "남북 관계 개선은 동북아평화를 영구화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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