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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지역조직 대규모 물갈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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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지역조직 대규모 물갈이 예고
  • 박대로 전혜정 기자
  • 승인 2016.05.1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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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16일 8~9월 전당대회와 내년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 대비하기 위해 지역조직을 대폭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 "내년 실시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현행 조직을 어떻게 정비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지가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 당선되신 의원들이 각 지역위원장을 맡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선거에 실패한 지역구들에 대한 엄밀한 심사가 이번 조강특위에서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보들의 지역위원장직 유지 여부를 냉정하게 검토하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오랫동안 지역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하지 못한 분들도 있다. 개인적인 인간관계를 떠나서 가장 확실하게 어떤 사람이 그 지역을 맡았을 때 장래성이 보이고 그 지역 유권자들로부터 신망과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며 "너무 오래 지역을 관리한 분들을 솎아낼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이번 조강특위를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조강특위 위원장을 맡은 정장선 총무본부장은 다음달 말까지 활동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번에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선거 직전 당이 분열하면서 조직 이반과 균열도 굉장히 심각했고 그 과정에서 선거를 치르다보니 훌륭한 분들을 모시는 부분에서도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정 본부장은 그러면서 "이번 조강특위는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조직을 일신하고 새로 필요한 분들을 잘 모셔서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개인적인 인연을 잊어버리고 오로지 당과 우리당이 어떻게 변모하는지 국민에게 보여야한다. 이런 부분에 심혈을 기울여 노력해 좋은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강특위 위원인 전현희 당선인은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공개 모집 사실 자체가 많은 사람한테 알려지지 않아 했던 사람이 또 오곤 했었다"며 "유능한 인재를 공모할 수 있게 홍보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안을 다음번에 의논키로 했다"고 회의 내용을 전했다.

한편 더민주는 이수진 전 연세의료원 노조위원장과 박진경 한국여성단체연합 부설 성평등연구소장을 조강특위 위원으로 추가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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