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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소액주주, 분식회계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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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소액주주, 분식회계에 '부글부글'
  • 황의준 기자
  • 승인 2016.03.2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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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소액주주들이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9일 증권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 소액주주들은 30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비판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이달 25일 재무제표 정정공시를 통해 2013년과 2014년도 영업이익을 4409억원, 4711억원 흑자에서 각각 7784억원, 7429억원 적자로 변경했다.

그 당시 경쟁업체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부실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대우조선은 흑자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분식회계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했지만 대우조선은 "발생 가능한 손실을 평소 회계에 나눠 반영했기 때문에 대규모 적자를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액주주들은 대우조선의 잘못된 정보 제공으로 큰 손실을 입은 만큼 회사가 이를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가를 따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재무제표 정정 이후 소액주주들의 손해배상 청구 움직임도 더욱 뚜렷해졌다.사측이 스스로 회계 오류를 인정한 만큼 분식회계 가능성이 높아 승소 가능성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조선 소액주주들의 손해배상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한누리와 정진 측 관계자들은 "대우조선의 재무제표 정정 이후 손배 청구와 관련한 소액주주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며 "오는 4월 중순 이후까지 추가 소송인단을 모집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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