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업계가 저가 원두커피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저가 원두커피 시장은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빽다방'이 1500원 아메리카노로 가장 저렴했다.
경쟁업체는 마노핀과 커피식스미니다. 이들 업체는 1000원 중반대 가격으로 빽다방을 견제했다. 최근에는 편의점 업계에서도 저가 원두커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1000원대 초반 가격으로 원두커피를 판매하며 저가 원두커피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GS25는 원두커피 브랜드 'Cafe25'를 운영중이다. Cafe25 아메리카노 맛의 핵심인 원두는 콜롬비아, 콰테말라, 에티오피아 등 커피 유명 산지의 스페셜티급 원두를 사용했다. 가격도 저렴하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 1000원.
BGF리테일은 커피&디저트 브랜드 'Café GET'을 내놨다.
GET 커피는 달콤한 향의 콜롬비아산 원두와 쌉싸름한 맛의 탄자니아산 원두를 7대 3의 황금 비율로 분리 로스팅해 깊은 향의 다크 초콜릿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 CU는 GS25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스프레소 커피가 8온스(약 220g) 한 잔에 1000원이라는 점을 겨냥, 'Café GET' 12온스(약 340g)를 1200원에 판매키로 했다. 온스당 약 23% 저렴한 셈이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세븐카페'에서는 아메리카노 작은 컵을 1000원, 큰 컵을 12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미니스톱은 '미니카페' 원두 커피를 1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미니카페'는 미니스톱과 국내 커피 전문 회사인 '쟈뎅'이 공동으로 개발한 커피 브랜드다. 점포에 설치된 자동 커피머신을 통해 원두를 직접 갈아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추출해 판매한다.
위드미는 이마트가 직접 소싱한 브라질 원두 '세라도'를 사용한 500원 초저가 드립커피 'TAKE 1'을 정식 출시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 소셜커머스 업체와의 가격 경쟁을 진행했듯 위드미 측에서 다른 업체와 편의점을 겨냥한 상품을 내놨다.
아직 출시 초기라 소비자들이 초저가 드립커피에 대한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여부는 미지수다. 하지만 위드미는 이번 초저가 드립커피 출시와 함께 연관상품 매출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위드미 관계자는 "이번 500원 초저가 커피는 고객의 눈높이에서 품질과 가격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개발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파격적인 가격에 커피전문점 못지 않은 뛰어난 품질로 중저가 원두커피 시장에서 위드미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