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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이해찬 지역구에 '전략공천'…세종시당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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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이해찬 지역구에 '전략공천'…세종시당 '반발'
  • 박주연 전혜정 기자
  • 승인 2016.03.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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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친노좌장 이해찬 의원의 지역구에 23일 전략공천을 단행했다.

아울러 야권연대를 위해 비워뒀던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정진후 원내대표 출마예정지에도 후보를 냈다. 사실상 야권연대가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더민주는 이해찬 의원의 지역구인 세종에 23일 문흥수(59)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사법부 개혁론자로 알려진 문흥수 변호사는 충남 예산 출생으로, 예산고와 서울 법대를 거쳐 미국 하버드법대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사법연수원 11회로,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거쳤다. 현재 법무법인 민우 대표변호사다.

더민주는 이와 함께 야권연대 지역구로 거론되던 경기 고양갑에 박준 전 지역위원장, 안양동안을에 이정국 전 지역위원장을 각각 공천했다. 더민주는 대구북갑에는 이현주 전 지역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정의당과 연대가 논의됐던 두 곳에 후보자를 냈다"며 "일단 후보등록시한이 모레로 다가왔는데, 논의가 잘 진전이 안 되서 후보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야권연대의) 문을 닫은 것은 아니다"라며 "인천의 경우 지역별 연대가 결성됐는데, 지역별 연대는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민주 세종시당은 공천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당 대표가 무도한 자객공천으로 세종시를 버렸다"며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 모든 당무를 거부한다"고 반발했다.

세종시당은 "듣도 보도 못한 정치철새에게 세종시를 던져주고야 말았다"며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세종시를 탄생시킨 이해찬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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