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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 출시…아이오닉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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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 출시…아이오닉과 맞대결
  • 박영주 기자
  • 승인 2016.03.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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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가 하이브리드 모델인 '4세대 프리우스'를 국내시장에 출시함에 따라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토요타는 2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4세대 프리우스(4th Generation Prius)'의 발표회를 열고 사전 계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현대차가 친환경차 플랫폼에서 만든 첫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바 있다. 4세대 프리우스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내달 국내시장뿐 아니라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도 맞붙을 것으로 알려졌다.

연비는 국내 기준으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약간 앞섰다. 4세대 프리우스의 연비는 복합 21.9㎞/ℓ, 도심 22.6㎞/ℓ, 고속도로 21.0㎞/ℓ를 달성했다. 이는 아이오닉의 복합, 고속도로 연비보다 각각 0.5㎞/ℓ, 1.2㎞/ℓ 낮다. 다만 도심 연비에서는 아이오닉보다 0.1㎞/ℓ 높았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은 "100명이 4세대 프리우스를 운전해본 결과 실제 평균 연비는 25~29.3㎞/ℓ를 기록했다"며 "실제 주행에서는 더 높은 연비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4세대 프리우스의 국내 판매가격은 E(표준형) 3260만원, S(고급형) 3890만원으로 아이오닉(2395만~2755만원) 보다 약 1000만원 높게 측정됐다.

다만 4세대 프리우스에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없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또 4세대 프리우스는 최대 열효율 40%를 실현한 엔진을 비롯해 모터, 파워 컨트롤 유니트, 구동용 배터리 등 시스템 전체에서 소형 및 경량화를 달성했다.

아울러 차체의 강성을 약 60% 향상하고 더블 위시본 리어 서스펜션을 새로 채용함으로써 승차감을 높였다. 더블 위시본 리어 서스펜션은 내구성, 조종 안정성이 모두 높아 안정성을 중시하는 고급 승용차나 경주용 차량에 많이 쓰인다.

이 차는 여유로운 실내공간(9.5인치 골프백 4개 적재 트렁크)과 함께 탑승자가 있는 쪽에만 공조하는 S-Flow 공조를 적용했다.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 등 편의사양도 높였다.

요시다 사장은 "4세대 프리우스는 올해 한국시장에서 2000만대 판매가 목표"라며 "연간 판매목표 8500대 중 하이브리드 판매비중을 50%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와의 경쟁에 대해서 그는 "아이오닉과 프리우스는 시장 포지셔닝이 다르다"며 "우리가 공략하는 수입차 시장에서는 70%가 디젤차고 하이브리드차가 4%인 만큼 프리우스를 통해 하이브리드에 고객의 관심이 집중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현대차의) 아이오닉 출시에 대해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고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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