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우리동네 ‘명예동장’으로 위촉되고 난 후, 그동안 보이지 않던 지역의 작은 부분까지 눈에 들어왔습니다. 동네 보안등 하나, 이웃집 어르신 한분, 그 어느 하나도 소홀할 수가 없었네요. 공무원이 하는 일을 직접 체험해보는 좋은 경험도 되었습니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주민과 행정간 소통의 가교역할을 수행할 지역의 인재를 오는 4월 제4기 명예동장으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지역에 애착을 갖고 구정에 관심을 가진 주민이면 누구나 명예동장이 될 수 있다. 명예동장이 되고자 하는 주민은 29일(월)부터 다음달 18일(금)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격은 해당 동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사업장을 가진 주민이면 된다.
명예동장 후보자가 된 주민들은 양천구 인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제4기 명예동장(각 동 1명)으로 위촉된다. 위촉된 제4기 명예동장은 오는 4월 1일부터 6개월간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하게 되며, 임기동안 지역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명예동장은 주1~2회 지역을 순찰하며,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는다. 구정에 대한 주민들의 각종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행사나 구 정례회의에 참석하여 구정발전을 위한 정책 등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명예동장의 하수도 악취문제에 대한 건의로 하수관 세정작업을 실시하였고, 보안등 정비 요청은 LED등기구로 교체하였다. 명예동장이 건의하여 해결되는 지역의 현안사안들이 점차 늘면서 지역발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구는 매월 1회 ‘1일 동장 체험의 날’도 운영할 계획이다. 명예동장은 하루 동안 직접 동주민센터에 출근하고 근무하며 지역의 현황을 파악하고, 동주민센터에 찾아온 민원인에게 친절한 ‘민원도우미’ 역할도 수행한다. 찾아가는 복지 실현을 추구하는 양천구 정책에 맞게 지역 내 취약계층도 직접 방문하는 시간도 갖는다.
양천구 명예동장 제도는 주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민선6기 출범과 함께 2014년 10월부터 운영해왔다. 이번 명예동장 선발은 벌써 4기다. 지난 3기까지 운영을 통해 주민과의 소통의 통로를 넓히고, 주민들에게 다양한 행정 참여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
양천구 관계자는 “명예동장의 지혜와 지식, 다양한 분야의 전문 능력을 동 주민센터에 접목하여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주민들의가감 없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소통행정을 지속 추진할 것이다”고 전했다.
명예동장 신청 관련 문의는 양천구청 자치행정과(☎2620-3089)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