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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천전쟁, 지도부도 가세…전면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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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천전쟁, 지도부도 가세…전면전 양상
  • 김동현 정윤아 기자
  • 승인 2016.02.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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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 갈등'에 당 지도부의 일원인 신친박 원유철 원내대표가 17일 가세하면서 공천전쟁은 이제 전면전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우선추천지역 선정이 '당헌·당규에 벗어난 것'이라는 김무성 대표의 반발에 대해, "우선추천지역, 단수추천지역을 활용하겠다는 것도 당헌·당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정면 반박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 위원장과 김 대표가 여러가지 공천과 관련돼 입장차이가 있고 논란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새로 만들어진 공천룰, 당헌당규에 따라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당헌당규에는 단수추천도 있고 우선추천도 있다. 경선방식도 100% 여론조사 방식이 있고 당원 30%, 국민 70% 이렇게 하는 것도 있다"며 "특성에 맞게끔 공천을 하는 방식이 있고, 새로운 공천룰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대로 운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발표대로 공천을 진행하면 된다는 얘기다.

신친박 핵심으로 분류되는 원 원내대표는 그간 공천 갈등 국면에서 김무성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김 대표가 정치 생명으로 여겼던 오픈프라이머리 문제를 무력화 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사도 바로 원 원내대표다.

이처럼 원 원내대표가 이번 공천 룰 다툼에 또다시 참전함에 따라 '공천 전쟁'은 지도부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한구 위원장의 전날 발표에 대해 "공관위원들과의 합의없는 일방적 발표"라며 '원인 무효'처리 한 바 있다. 만에하나 이 위원장의 우선추천지역 방침이 공관위를 통과하더라도 최고위에서 부결시키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따라서 당 지도부 차원의 공천 전쟁은 피하기 힘든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우리가 국민들에게 수백번 약속한 국민공천제는 절대 흔들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며 "그 누구도 국민과 약속한 국민공천제를 흔들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다시한번 말씀드린다"고 '우선추천지역 선정 방침'에 대한 거부의사를 명확히했다.

반면 친박계 중진인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같은 회의에서 "전략공천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는 아니다"면서도 "시장 자율기능에만 맡기지 말고 분야별로 저명하고 전문성 있는 훌륭한 인재들을 영입해 시대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이한구 지지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친박계 핵심 김재원 의원도 MBC라디오에 출연 "이한구 위원장이 말씀하신 것은 모두 당헌당규의 절차에 명시돼 있는 내용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김 대표를 정면 반박했다.

전날 윤상현 의원도 "선수는 룰을 따라 페어플레이를 하고 승리를 위해 뛰면 되는 것"이라며 "공천관리위원회가 정한 경선 방법에 대해 후보자가 일일이 가정을 달아 평하는 것은 적절한 모습이 아니다"라고 이한구 절대 지지 의사를 분명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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