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화 국회의장은 1일 새누리당 지도부의 원샷법 직권상정 요청에 대해 쟁점법안과 선거구획정 등 주요현안 일괄처리를 다시한번 권유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 집무실로 찾아가 지난 달 29일 더불어민주당의 합의파기에 따라 처리하지 못한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을 직권상정 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 원내대표에 따르면 정 의장은 그러나 확답을 피한 채 "오늘 3시 30분에 양당 대표와 회동을 통해 접점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쟁점법안을 일괄처리 하는 방안을 야당과 얘기해보라"며 새누리당 지도부에 거듭 일괄처리를 권유했고, 원 원내대표는 "야당의 진정성을 확인하지 않고는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거부했다.
원 원내대표는 "저희가 이제까지 많이 양보하고 수용해왔다"면서 "이제는 야당도 처리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저는 야당이 일방적으로 파기해버린 합의사항에 대해서 '앞으로 지키겠다, 처리하겠다'고 이런 사과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앞으로 어떤 자리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과의 원내 협상은 더이상 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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