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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D등급 재난위험시설물 안전위험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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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D등급 재난위험시설물 안전위험 해소
  • 이상인 기자
  • 승인 2016.01.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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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방치 속에 주민불안을 야기하던 재난위험시설물이 보수공사를 마치고 안전하고 쾌적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이로써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재난위험시설물 제로화 달성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 이번에 공사가 진행된 대상은 목2동과 신월3동 총4개소에 위치한 옹벽과 석축으로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을 만큼 노후로 인한 안전사고의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 오던 시설물이다.

보수의 시급성을 느낀 구는 민선6기가 출범하자마자 바로 문제해결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 하지만 개인소유 시설인데다 공동주택 주민들 간 의견차가 있어 주민합의 도출이 어려웠던 터. 구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전협의를 거치는 등 지속적인 소통과 의견수렴을 거쳤다. 그 결과 2014년 8월 구청과 주민들이 함께 시설물을 보수하기로 주민합의를 이끌어냈다.

작년 3월부터 공사에 나선 구는 지난 12월 목2동 석축공사를 마지막으로 보수공사를 완료, 그 결과 4개 시설물의 안전도를 B등급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먼저 목2동 빌라 주차장 옹벽에는 철근콘크리트로 기반을 다지고 철기둥과 안전난간을 설치해 거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했다. 또한 주택 밀집지역에서 붕괴위험에 처해 있던 석축은 튼튼한 콘크리트 벽으로 재탄생했다. 이를 위해 기존 석축을 철거 후 토사물이 넘치지 않도록 지지하는 지중정착장치(어스앵커.Earth-Anchor)를 설치해 비탈면을 정비했다. 이외에도 갈라지고 틈이 벌어진 신월3동 옹벽은 콘크리트로 보강해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했다.

특히 이번 과정은 주민 부담을 덜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는 자력보수가 어려운 주민들의 경제적 사정을 고려해 예산확보를 위한 노력을 펼쳤다. 현장의 긴급성․위험상태․우선순위에 따라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고 그 결과 서울시로부터 8천3백만원의 정밀안전진단 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처음 현장을 방문했을 때 주민들과의 입장차이로 인해 진통도 겪었지만 소통을 통해 답을 찾고, 주민들은 안전사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면서 “안전사각지대에 놓인 시설물들을 세심히 살피는 한편 추진 과정에 어려움이 있다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재난위험시설물 제로화를 목표로 ‘재난위험시설물 해소 T/F팀’을 운영 중에 있다. “엄마의 마음으로 안전을 챙기겠다”는 김 구청장의 뜻에 따라 건축사,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긴급히 안전조치가 필요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건축물의 안전진단, 설계도서 작성 및 공사감독 자문 등의 역할을 하는 등 사소한 위험요소도 놓치지 않으려는 구의 의지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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