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주요 관문에 전통문화도시 전주를 상징하는 전통연돌 조형물 설치를 완료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된 상징조형물은 전통 한옥가옥에서 연돌을 형상화한 시설물로 1억 4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원 방향의 국도 17호선 접경지역인 색장동 양 방향 도로에 각각 1개씩 설치했다.
모양은 높이 10m, 너비 2.6m 크기의 연돌에 높이 1.2m의 기와가 얹어진 채 전통담장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제작됐다.
특히 야간 경관조명을 비롯해 상단부에서는 오전 8시와 낮 12시, 오후 6시 등 삼시세끼 밥 짓는 시간에 연기가 피어오르도록 했다.
시는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으로 가장 인간미 넘치는 사람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전주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전주톨게이트와 호남제일문 등 고속도로 관문에는 일부 상징조형물이 설치됐지만 국도를 통해 전주로 향하는 관문에는 전주를 상징하는 이렇다 할 조형물이 없었다.
이에 시는 전주의 첫인상을 바꾸기 위해 전주의 주요관문 중 하나인 전주역에서 인근 명주골네거리까지 이어지는 백제대로 850m 구간을 '전주 첫 마중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루 평균 7000명 이상의 시민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전주역 앞 백제대로를 걷기 좋은 거리 생태문화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정읍방면과 김제방면, 순창방면 국도 등에도 전주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추가 설치하는 등 휴먼플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