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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전산장애…전국 관공서 업무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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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전산장애…전국 관공서 업무 차질
  • 맹대환 류형근 기자
  • 승인 2012.01.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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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뒤 첫날인 25일 대법원 시스템 오류로 전산 장애가 발생해 전국 자치단체의 민원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연말정산 서류 제출을 앞두고 가족관계등록부를 발급 받으려는 민원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광주 지역 5개 구청에 따르면 가족관계등록부 1통을 발급하는데 10분 이상 지체되고 있어 민원인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행정 시스템 장애는 이날 오전부터 시작됐으며 오후 2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광주 남구 시민 박모(37)씨는 "연말정산을 위해 가족관계등록부를 발급 받으러 왔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점심시간을 모두 허비했다"고 말했다.

구청을 찾은 최모(43·여)씨는 "가족관계등록부를 남편 회사에 가져다 줘야 하는데 1시간 째 기다리고 있다"며 "언제 복구될지도 몰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일선 구청은 가족관계등록부 시스템이 감독기관인 대법원 전산망과 맞물려 있어 대법원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오전부터 전산망에 이상이 발생해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전국의 모든 관공서 전산망에 오류가 생겨 민원 업무가 지체되고 있고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지법 가정지원 한 관계자는 "법원이 가족관계등록부 감독기관이지만 서류는 일선 구청에서 발급하고 있어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법원 전산망을 관리하는 용역업체에 문제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도 대법원과 전국 지방법원의 전산망이 다운돼 재판사무가 부분적으로 마비되는 등 민원인 등이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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