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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적 게리맨더링', 용인 동백동 처인구 편입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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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적 게리맨더링', 용인 동백동 처인구 편입 'NO'
  • 윤상연 기자
  • 승인 2012.01.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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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원 선거가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 용인시 기흥구지역의 동백사랑 등 30개 시민단체가 기흥구의 분구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 시민단체들은 기흥구의 인구초과를 이유로 6만5000여 명 인구의 동백동을 처인구에 포함시키려는 한나라당의 안은 정략적 게리맨더링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25일 동백사랑 박우열 회장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시는 인구 76만에 4개 선거구, 용인시는 91만에 3개 선거구”라며 “안산시와 비슷한 형태의 용인시를 현재대로 3개 선거구로 존치한다는 것은 표의 등가성을 무시한것으로서 91만 용인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17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 한나라, 민주 양당 간사의원들의 협의는 여야 모두 최소선거구와 최대선거구의 인구비례를 1대 3으로 존중하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무시한 정략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말 시의 총인구가 91만1274명으로 이 가운데 기흥구는 37만4079명, 수지구는 32만191명으로 선거구획정위가 수지구와 기흥구 등을 모두 분구토록 제안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측이 37만을 넘는 기흥구 인구초과문제 해결을 위해 인구 6만5000여 명인 동백동을 처인구에 편입시키는 안을 제시한 것은 게리맨더링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국회의원 선거구는 행정구역, 인구수, 생활구역, 교통, 지세 등과 정치적, 경제적, 지리적, 사회적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게 상례인데 역사적으로나 주민들의 편의차원에서나 기흥구였던 동백동 지역을 처인구에 편입시킨다는 것은 어이가 없는 발상”이라고 부당성을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처인구에 편입시키는 행정구역 개편은 동백동민들의 생활편의와 정서를 무시한 정략적 게리맨더링이라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일부 정치인의 정략적 판단인 만큼 관련 정치인을 이번 총선과정에서 정당 경선의 오픈프라이머리부터 본선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반드시 퇴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동백동을 처인구 편입에 대해 용인시장, 용인출신 국회의원 및 총선예비후보들은 즉각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것도 요구했다.

한편 앞서 용인시의회는 20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기흥구 선거구의 분구를 조속히 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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