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2013년 11월 진주시와 축제발전 협력서에 합의하며 등축제 관련 갈등을 해소한 데 이어 1일 진주성 일원에서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식에 박원순 시장이 직접 참석, 상생협력의 정신을 강조했다.
당초 진주시는 서울등축제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모방했다며 축제 중단을 요구했으나 양 도시는 수차례 실무협의 끝에 2013년 11월1일 축제발전 협력서에 합의했다.
합의를 통해 서울등축제의 명칭을 변경하고 주제와 내용은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차별화하며, 축제 발전을 위해 교류 협력을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 시장은 이에 앞서 16시엔 진주시청 5층 상황실에서 이창희 진주시장과 만나 5개 협력사업 공동 추진을 약속하는 서울특별시-진주시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식 직후엔 진주시 공무원 약 250명에게 서울시 협치 혁신 사례를 주제로 특강했다.
5개 협력 사업은 지역 축제발전 및 문화예술 증진을 위한 상호교류, 청소년 역사 문화 프로그램 운영 및 기관 교류 확대, 진주시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확대 , 시정 혁신 및 우수 정책사례 정보공유, 지역 관광자원 연계 및 활성화를 위한 협력이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망경동 둔치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진주시장과 함께 등에 소망을 적는 소망등 달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초혼점등식에 참여하고 수상불꽃놀이를 즐기는 등 축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소망등 달기는 축제 제전위원회에서 직접 제작한 등에 참가자의 성명, 소망을 적어 축제 기간 동안 천수교↔진주교 간 600m 남강둔치 내에 전시하는 체험행사이며, 초혼점등식에선 축제에 전시된 모든 등에 처음으로 붉을 밝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