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진(구미시청)이 생애 7번째 장사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정경진은 28일 오후 경북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추석장사씨름대회 마지막 날 백두장사(110㎏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이재혁(울산동구청)을 3-2로 꺾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백두장사에 올랐던 정경진은 올해 들어서만 2개째 백두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우승경력은 7회로 늘었다. 2011년 단오대회와 2013년 보은대회, 추석대회, 2014년 천하장사, 2015 보은대회에 이어 7번째로 가마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경진의 우승이 유력했다. 명절장사라 불리는 장성복(양평군청)이 불참했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이슬기(현대코끼리씨름단)도 예선 탈락했다. 8강에서는 지난해 2관왕 김진(증평군청)을 물리치며 순조롭게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이재혁과의 결승전에서는 첫 번째 판을 이긴 뒤 내리 두판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자세를 가다듬은 정경진은 네 번째 판을 잡채기로 따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역시 밀어치기로 승리하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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