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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폭 닮아가는 학교일진회 해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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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폭 닮아가는 학교일진회 해체 나선다
  • 엄정애 기자
  • 승인 2012.01.19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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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조직폭력배 양상을 띄고 있는 학교 일진회 해체에 나선다. '졸업빵' 문화도 단속을 강화해 엄정대응한다.

경찰청은 19일 학생들의 상습적인 집단폭행, 금품갈취 등으로 인한 자살 등 학교폭력이 만연함에 따라 일진회 등 학교폭력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이날부터 4월30일까지다. 경찰이 이기간 학교폭력 먹이사슬의 원천인 '일진회'를 중점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검거된 일진회 활동양상을 볼 때 기수제를 운영하며 체계를 유지하고 각 서열별로 역할을 분담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폭행 또는 갈취를 하는 등 조직폭력배와 같은 양상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후배에게 강요해 상납을 받는 등 피라미드식 구조를 가지고 있어 선량한 학생도 가해자가 될 수 있는 문제점도 있다.

경찰은 117전화 및 안전Dream 포털에 접수된 신고내역을 정밀분석하고 학교측과도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 일진회 같은 조직적·상습적 학교폭력의 실태를 파악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일진회의 경우 성인 조직폭력간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수사해 조폭의 예비세력화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또 사건처리후 보복폭행 방지 등 피해학생 보호를 위해 담당형사를 피해학생의 멘토로 지정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한다. 국민의 잠재적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학교폭력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상황부터 선제적인 예방활동도 강화한다.

경찰은 이와 함께 폭력문화 개선을 위해 '졸업빵'도 학교폭력으로 단속해 엄정하게 대응한다.

단속 유형은 ▲졸업식 뒤풀이 재료 준비 등 명목으로 돈을 빼앗는 행위(공갈) ▲신체에 밀가루를 뿌리거 나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폭행) ▲학생의 옷을 벗게해 알몸이 되게 하거나 알몸 상태로 뛰거나 단체 기합을 주는 행위(강제추행·강요) ▲알몸 상태 모습을 핸드폰·카메라로 촬영·배포하는 행위(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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