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으로 접근해 무료 다이어트 식품체험을 시켜준다면서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 결제에 이용하는 사기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무료체험이라고 해서 배송비만 지불했는데 해외에서 물품대금이 신용카드로 결제됐다는 소비자불만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최근 일주일 사이 10건이 접수됐다.
해당쇼핑몰은 유명잡지 이미지를 도용해 페이스북에서 소비자에게 접근했다.
이어 다이어트식품을 소개하고 무료체험을 하게 해주겠다며 배송비 9000원을 결제토록 하면서 소비자에게서 신용카드정보를 빼냈다.
해당 쇼핑몰은 체험 신청 후 10일이 경과한 후 제품을 보내놓고 제 때 반송이 되지 않았다며 배송비를 결제한 신용카드로 수십만원을 결제했다.
이메일을 통해서만 해당업체와 연락이 되는데 항의를 하면 약관을 들어 반품을 거부한다. 약관에는 2주 뒤에 제품을 반품하지 않으면 제품 가격이 결제되고 제품 가격도 변동된다고 표시하고 있다.
제품을 원치 않을 경우 네덜란드로 반송하라는 안내가 있지만 네덜란드의 사서함 주소만 기재되어 있을 뿐 연락처나 담당자 등 다른 정보는 없어 실제 반품이 불가능하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소비자가 결제한 신용카드회사에 피해처리를 요청한 상태이지만 해외에서 결제가 이루어졌고 일부 소비자는 제품을 받은 경우도 있어 처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해당사이트에 대해서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수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주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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