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11월 20일(목) 오전 10시 종로구청 다목적실(종로소방서 4층)에서「민.관 협력 마을장례지원단-따뜻한 동행 업무 협약식」을 개최한다.
‘민.관 협력 마을장례지원단-따뜻한 동행’은 홀몸 어르신들과 복지 시각지대 주민들이 무연고자로 처리되어 별도의 절차 없이 화장 처리되지 않도록 삶의 마지막을 함께 하는 마을공동체이다.
2013년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인 ‘품앗이 마을장례’로 시작한 ‘따뜻한 동행’은 지역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죽음 준비교육 ▲장수 사진 촬영 ▲생의 기록 남기기 ▲가족과 지인들에게 남긴 메시지를 적은 엔딩노트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홀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마을공동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한겨레두레협동조합 ▲나눔과 나눔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 ▲법무법인 충무 ▲종로구자원봉사단체협의회 ▲마을장례 결연 대상 주민 30여 명이 ‘따뜻한 동행’과 업무 협약을 맺는다.
업무 협약에 따라 홀몸 어르신의 장례에 비영리민간단체인 나눔과 나눔, 서울한겨레두레협동조합이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 종로구자원봉사단체협의회 등 마을공동체가 상주가 된다. 또한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이 빈소를 제공하고, 법무법인 충무가 법률서비스를 지원한다.
마을 장례는 종로구에 살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와 홀몸 어르신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현재까지 17명이 대상자로 등록했다.
마을장례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장례지원단의 연락처가 적힌 ‘임종노트’ 라는 스티커를 신분증이나 집안 가구에 붙여두어 누가 발견하든 장례지원단으로 연락할 수 있다.
사전에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해도 동주민센터 담당자가 장례지원을 요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의 경제적 여건과 가족관계 등을 고려해 지원이 결정된다.
장례식에는 수의와 입관 용품, 운구차량과 영정사진 액자가 지원되어 일반 장례용품이 지원되며, 장례를 마친 후에는 다른 무연고자들처럼 화장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외롭게 지내던 어르신들의 마지막을 주민들이 함께 하며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을장례지원단을 통해 어르신들이 홀로 남겨지는 것에 대한 걱정하지 않도록 평소에도 주민들이 자주 찾아 뵙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