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12일 전국교사대회를 열어 법외노조 통보에 반대하는 대대적인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전교조는 이날 자리에서 ▲법외노조 철회 및 교원노조법 개정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김명수 교육부 장관 지명 철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중단을 촉구한다.

본격적인 투쟁에 앞서 전교조는 오후 2시 서울광장과 광화문 등 8곳에서 법외노조 탄압 등에 대해 알리는 거점 선전전을 16개 시·도 지부별로 벌인다. 오후 3시에는 서울광장에서 대국민 퍼포먼스가 열린다.

이후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전국 교사 5000~7000명이 참가하는 교사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교조는 "정부는 책임을 묻는 교사들을 형사고발하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양심에 근거에 선언에 참여한 교사들과 합법적인 조퇴투쟁에 참가한 교사들에 대한 징계 방침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외노조 통보 자체로 헌법상 단결체로서의 지위까지 부정할 수 없다"며 "교육부는 위법적인 후속조치를 중단하고 국회는 해고자의 노조 가입을 막는 교원노조법 개정에 즉각 나설 것"을 요구했다.

조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