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6기 서울시의 시정방향과 핵심 정책을 다질 '희망서울정책자문위원회'가 9일 출범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7시30분 프레스센터에서 위촉식을 열고 민선 6기 시정운영 계획인 '서울희망플랜 2.0'의 수립 기반을 다졌다.
이날 위촉식에는 박원순 시장, 임종석 정무부시장, 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시정은 서울 미래의 10년 나아가 100년 기초를 닦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협치'와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시의회와 교육청 등 유관기관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민간, 외국까지 협력함으로써 과제들을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또 하나는 혁신. 지금과는 또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훨씬 더 다양한 문제들을 발견하고 잘 수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문위는 7개 분과와 기획위원회로 구성됐다. 김수현 세종대 교수와 김경희 중앙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지난 1기 시정 때 자문위원장을 맡았던 김수현 공동위원장은 "위원회 위촉기간이 대체로 11월 말까지 갈 것 같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포럼 등 어떤 형태로든 계속 학습·고민하고 열정을 모아 박원순 시장의 2기 시정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도록 뒷받침해드려야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경희 공동위원장은 "공동위원장은 중간에서 의견을 잘 모아서 수렴하는 역할이란 생각이 든다"며 "50여 년 살면서 주류에 있어보기도 하고 비주류 경험도 해봤다.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조율, 심부름 역할을 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분과별로 살펴보면 ▲안전·교통(11명) ▲경제·일자리(10명) ▲도시재생(10명) ▲복지·건강(11명) ▲여성·교육(9명) ▲문화·관광(10명) ▲환경·녹지(10명) 등이다. 또 각 분과 위원장과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기획위원회가 운영된다.
이들은 민선6기 핵심과제 선정과 구체적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시민 및 실무부서 의견을 종합해 사업평가는 물론 예산편성 등에 대한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자문위를 통해 수립될 '서울희망플랜2.0'에는 '사람이 중심인 서울, 시민이 행복한 서울'이란 비전 아래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 쉬는 도시 등 4대 정책목표 13개 분야 150개 핵심과제가 담길 예정이다.
오는 9월 초순 자문위원회에서 마련한 1차 계획안을 공개한 다음 한 달 동안 온라인과 정책박람회 등을 통한 시민의견 수렴을 거쳐 10월 말 '서울희망플랜 2.0'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