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20대 대학생 10명 중 4명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시기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지난 18일 온라인을 통해 전국 20대 대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2014년 대한민국 대학생 역사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39.2%가 6·25 한국전쟁이 일어난 연도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전쟁 발발 연도가 언제인가'라는 주관식 질문에 응답자의 60.8%가 정답인 '1950년 6월25일'이라고 응답했다.
'한국전쟁의 발생 원인'에 대한 객관식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8%가 '북한의 침공'이라고 답했다. 이어 '잘 모르겠다'가 6.4%, '미국의 침공'이라는 응답이 2.8%로 조사됐다.
또 '우리나라의 역사 순서'에 대해서는 75.5%가 '고조선-삼국시대-조선-일제강점기'의 정답을 맞췄다. 오답으로는 '고조선-고려-삼국시대-조선'이 10.5%, '통일신라-삼국시대-고려-조선'이 9.2%를 차지했다.

김은아 대학내일 20대연구소 보조연구원은 "고등교육을 받은 대학생들조차 역사적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시대적 배경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며 "대학교 내에서도 올바른 역사 인식 정립을 위한 역사 교육이 비중 있게 다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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