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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구원파내 또다른 '김엄마'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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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구원파내 또다른 '김엄마' 체포
  • 박준호 기자
  • 승인 2014.06.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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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도피 지원 혐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여신도 김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검찰은 인천 중구 영종도 지역에서 이른바 구원파 내에서 '김엄마'로 불리는 김씨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김엄마로 불리던 김명숙(59·여)씨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김엄마'가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것이다.

김씨가 구원파 내 평신도어머니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검찰이 체포한 것으로 보인다. 구원파 내부에서는 여신도를 지칭하는 호칭으로 '자매' 또는 '엄마'를 쓴다.

검찰은 김씨가 유 전 회장의 도피에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도주계획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유 전 회장과 대균(44)씨의 소재지를 알고 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내용을 검토한 후 금명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인 김명숙씨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내에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수사의 총력을 쏟고 있다.

명숙씨는 이재옥(49·의과대학 교수)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이 구속된 뒤 금수원 안에서 전체 상황을 컨트롤하며 유 전 회장의 도피계획을 총괄 지휘한 인물이다.

유 전 회장의 은신처 마련과 시중·경호 등 보좌인력 지원, 검경 동향 파악, 도피자금 등을 지원하는데 비중있는 역할을 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경기도 안성 금수원을 추가 압수수색했지만 김엄마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실패, 가족과 주변인물 등을 상대로 은신처를 탐문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신엄마' 신명희(64·여)씨를 범인도피,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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