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68분, 이중 차외이동과 대기시간이 33분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인포그래픽스 제89호 '대중교통 이용 수도권 시민, 어떻게 출근하나?'를 12일 발간했다.
분석에 따르면 서울 및 경인지역에서 종로·중구·여의도·서초·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평균 68분이 소요됐다. 여기에서 차로 이동하는 35분을 빼면 나머지 33분은 집에서 정류장까지(8분), 정류장에서 사무실까지(8분) 또는 승차 및 환승 대기(17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시민의 평균 출근시간은 56분으로 경인지역 시민들의 평균 80분보다 짧았다. 하지만 도보나 대기 등 차외이동과 대기에 걸리는 시간은 서울지역 평균 30분, 경인 35분으로 비슷했다.
아울러 수도권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시간은 '정류장 및 직장 접근시간(75.3%)'이었다. 하지만 개인의 주거지와 직장 선택에 의해 결정된 사안이므로 대다수가 불만을 감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불만족스러운 시간으로 꼽은 '승차대기시간(76.2%)'과 '환승시간(53.3%)'에 대해서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쉽게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분석은 서울 및 경인지역에서 종로·중구·여의도·서초·강남으로 출퇴근하는 12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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