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 때아닌 강풍으로 관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를 잇는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 사태를 빚는가 하면 체육관 지붕이 통째로 날아가는 등 잇따른 시설물 파손으로 재산피해도 늘고 있다.
2일 제주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7분께 제주시 오라동 제주복합체육관 지붕이 강풍에 날려 잔해가 도로로 떨어져 주변 도로를 전면 통제했다.
이 복합체육관은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에 대비해 총사업비 150억원을 투입된 대형 건물이다. 연면적만 9914㎡에 이른다.

다행히 차량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가건물 잔해가 주변에 날리면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윈드시어가 발효된 상태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5개 항로의 여객선과 도항선 등 10여척도 무더기 통제돼 관광객과 도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2분께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의 순간 최대 풍속이 32.1m/s를 기록했다. 제주시의 순간 최대 풍속도 31.8m/s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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