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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날아가고 담벼락 무너지고…제주 강풍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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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날아가고 담벼락 무너지고…제주 강풍 피해 속출
  • 장재혁 기자
  • 승인 2014.06.02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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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때아닌 강풍으로 관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를 잇는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 사태를 빚는가 하면 체육관 지붕이 통째로 날아가는 등 잇따른 시설물 파손으로 재산피해도 늘고 있다.

2일 제주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7분께 제주시 오라동 제주복합체육관 지붕이 강풍에 날려 잔해가 도로로 떨어져 주변 도로를 전면 통제했다.

이 복합체육관은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에 대비해 총사업비 150억원을 투입된 대형 건물이다. 연면적만 9914㎡에 이른다.



또 앞서 오전 9시 9분께에는 제주시 도두동에 설치된 공사장 가건물이 통째로 날려 주변 차량을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다행히 차량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가건물 잔해가 주변에 날리면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외에도 신호등이 넘어져 도로를 덮치고 가로등과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오후 4시 현재 피해신고는 50건에 달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윈드시어가 발효된 상태다.



이 때문에 오전 7시25분 제주도착 예정이던 김포발 아시아나항공 OZ8981편 항공기 결항을 시작으로 출발 137편, 도착 132편 등 총 281편의 항공기가 결항되고 13편 항공기는 회항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5개 항로의 여객선과 도항선 등 10여척도 무더기 통제돼 관광객과 도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2분께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의 순간 최대 풍속이 32.1m/s를 기록했다. 제주시의 순간 최대 풍속도 31.8m/s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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