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에이스 와다 쓰요시(30)가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
'볼티모어 선' 등 현지 언론들은 14일(한국시간) 볼티모어 구단이 와다와 2년 총액 815만 달러(약 94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일본프로야구 9년차인 와다는 올해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꿔왔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4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볼티모어는 노련한 좌완 투수를 영입해 전력 상승을 꾀했다. 올해 볼티모어의 팀 방어율도 4.89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2009년에도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 고지(현 텍사스 레인저스)를 영입했던 볼티모어는 다시 한 번 일본인 투수 카드를 선택했다.
와다는 올해 16승 5패에 평균자책점 1.51의 성적을 기록하며 8년 만에 소프트뱅크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140km대 후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가 좋고, 제구력이 일품이다. 부상에 시달린 적이 없고, 기복이 없다는 것도 강점이다.
와다는 일본 프로 통산 107승 61패에 평균자책점 3.13의 호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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