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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종합]드림식스, LIG 6연패 몰아…기업은행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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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종합]드림식스, LIG 6연패 몰아…기업은행 2연승
  • 권혁진 기자
  • 승인 2011.12.14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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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들끼리의 자존심 대결에서 드림식스가 LIG손해보험을 잡았다.

드림식스는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LIG와의 경기에서 3-1(25-15 27-25 20-25 25-22) 승리를 거뒀다.

시즌 7승째(7패)를 신고한 드림식스는 현대캐피탈(6승7패)과 승점 21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승수에서 1승이 많아 5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라이트 공격수 김정환은 15점 공격성공률 62.5%로 제 몫을 해냈고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최홍석은 15점으로 기량을 입증했다. 3세트 중반부터 투입된 강영준 역시 15점으로 박희상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반면 페피치와 이경수가 부상으로 빠진 LIG는 6연패에 허덕였다. 3승11패(승점 10)로 여전히 6위다.

김요한이 26점으로 고군분투 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힘이 부쳤다.

드림식스 박희상 감독은 이날도 외국인 선수 오웬스를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기대 이하의 기량으로 분위기를 해치는 것보다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박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국내 선수들로만 짜여진 드림식스는 1세트를 25-15로 가볍게 가져갔다. 최홍석과 김정환이 5점씩을 책임졌고 안준찬, 신영석도 3점씩을 보탰다.

2세트는 접전이 펼쳐졌다. LIG가 김요한을 중심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으면서 시소게임이 지속됐다.

승부는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LIG는 23-24에서 김정환의 오픈 공격을 이정준이 블로킹으로 떨어 뜨리며 듀스를 만들었다.

분위기가 뒤바뀌려는 순간 드림식스 최홍석이 해결사로 나섰다. 최홍석은 25-25에서 퀵오픈으로 득점에 성공한 뒤 김요한을 블로킹으로 돌려세우며 팀에 2세트를 선사했다.

LIG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LIG는 3세트 들어 블로킹이 활기를 뛰며 주도권을 잡았다. 14-11에서 김철홍과 조성철의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벌린 LIG는 3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드림식스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드림식스는 4세트 13-11에서 LIG 서브 리시브 불안을 틈타 연속 3점을 더해 팽팽하던 균형을 무너뜨렸다. 세트 막판 22-20로 쫓기기도 했지만 차분하게 1점씩 더하며 경기를 마쳤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3-2(25-21 24-26 25-23 21-25 15-12)로 꺾었다.

지난 10일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을 제물로 4연패에서 탈출한 IBK기업은행은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성적 5승7패(승점 16)로 4위로 올라섰다.

외국인 선수 알레시아는 양팀 최다인 40점으로 분전했고 센터에서 레프트로 포지션을 옮긴 박정아는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하위 GS칼텍스(3승9패·승점 11)는 매 세트 접전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고질적인 수비 불안에 발목이 잡혔다.

◇NH농협 2011~2012 V-리그 13일 결과

▲드림식스 3 (25-15 27-25 20-25 25-22) 1 LIG
(6승7패) (3승11패)

▲IBK기업은행 3 (25-21 24-26 25-23 21-25 15-12) 2 GS칼텍스
(5승7패) (3승9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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