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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크비토바, ITF '올해의 챔피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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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크비토바, ITF '올해의 챔피언' 선정
  • 김희준 기자
  • 승인 2011.12.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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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노박 조코비치(24·세르비아)와 페트라 크비토바(21·체코)가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선정하는 '2011 월드 챔피언'으로 선정됐다.

ITF는 14일(한국시간) 한 해 프로투어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의 성적을 고려해 뽑는 '2011 월드 챔피언' 남녀 단식 수상자로 조코비치와 크비토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ITF '올해의 월드 챔피언' 남자 단식 부문에서 '황제' 로저 페더러(30·스위스)나 '천재' 라파엘 나달(25·스페인)이 아닌 선수가 이 상을 받는 것은 2003년 이후 8년만이다.

조코비치는 올해 놀라운 한 해를 보냈다.

조코비치는 올 시즌 개막 후부터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페더러에게 패배하기 전까지 개막 후 41전 전승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43연승 행진이었다.

아쉽게 연승 행진을 마쳤지만 이후에도 조코비치는 또 다시 연승 행진을 벌였고,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을 포함해 10개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종합 전적은 70승6패.

조코비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에서도 1위를 지킨 채 시즌을 마쳤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데이비스컵 우승 이후부터 12개월은 완벽했다. 언제나 세계 최고가 되는 꿈을 꿨는데 올해 3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끝냈다.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크비토바는 올해 윔블던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맛봤다. 이를 포함해 6개 투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크비토바는 여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체코가 러시아를 꺾고 우승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체코 선수가 단식 부문에서 ITF '올해의 월드 챔피언'에 뽑힌 것은 크비토바가 1990년 이반 렌들 이후 21년만이다.

크비토바는 "이 상을 소중하게 여길 것이다. 멋졌던 한 해의 끝을 이 상으로 장식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남자 복식 최강자 마이크-밥 브라이언(32·미국) 형제가 남자 복식 부문 '2011 월드 챔피언'에 올랐다. 이들 쌍둥이 형제는 최근 9년 동안 8차례 이 상을 받았다.

크베타 파세크(체코)-카타리나 스레보트니크(슬로베니아)가 여자 복식 부문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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