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종식선언'이 빠르면 6월말 가능할 전망이다.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는 28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총회 결과 브리핑을 마친후 기자들과 만나 'AI 종식선언' 시점을 이같이 예측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표준조작절차(SOP)상 AI 종식은 마지막 살처분후 30일이 지난뒤 이동제한조치 해제, 바이러스 유무검사 등을 거쳐 진행되며 최대 15일 가량이 소요된다.
따라서 이번 AI 사태로 마지막 살처분이 지난 5월24일 끝난 점을 감안하면 6월24일 이후에는 종식을 위한 절차를 밟을 수 있어 빠르면 6월말, 늦어도 7월초에는 종식선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차관보는 이어 8월말에는 AI 청정국 지위를 다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AI 청정국지위는 AI 종식 선언후 3개월뒤 OIE에 통보만하면 지위를 보장받게 된다.
한편 농식품부의 예상대로 AI 종식선언이 6월말경 이뤄져도 이번 AI 사태로 인한 후유증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 1월16일 전북 고창 종오리농장에서 AI 의심축 신고가 접수된 이래 5개월간 계속되고 있는 이번 AI 사태로 5월27일 오전 1시 현재 의심신고가 접수된 의심축은 35건, 살처분 실적은 1387만2000마리다.
이는 그동안 4차례의 AI가 발생하는 동안 가장 많이 살처분된 2008년보다 360만마리가 더 살처분된 것이다. 2008년 AI때는 1500농가의 1020만마리가 살처분된 바 있다.
이에따라 피해액도 눈덩이로 불어 살처분 보상금만 1520억여원으로 역대 최고였던 2008년 683억원의 2배 이상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