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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창동유적서 삼국시대 집자리 10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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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창동유적서 삼국시대 집자리 10기 확인
  • 류형근 기자
  • 승인 2011.12.14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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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창동유적지(사적 375호)에서 기원전 2세기후반에서 1세기경에 만들어진 원형수혈과 삼국시대의 집자리가 확인됐다.

14일 국립광주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7월29일부터 광주 신창동유적 미조사 지역에서 생활관련 유적을 확인하고 사적정비사업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결과 기원전 2세기후반에서 1세기경에 만들어진 원형수혈 6기와 4세기에서 5세기대에 만들어진 삼국시대의 집자리 10기 등을 확인했다.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구는 신창동저습지유적과 비슷한 시기의 원형수혈, 삼국시대 주거지, 고려이후의 방형수혈로 기원전 2세기후반부터 고려시대 이후까지 인간 생활의 주요 공간으로 활용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신창동 반월마을의 북서편 구릉의 남사면 일대에서 삼국시대 주거지가 밀집 분포돼 있음을 확인했다.

삼국시대의 집자리의 형태는 모두 방형이며, 내부에 4개의 큰 기둥이 있는 4주식 주거지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주거지에서는 타날문토기와 회청색경질토기, 숫돌, 방추차 등이 출토됐다.

특히 3호 주거지에서는 아궁이틀과 5호 주거지에서 거푸집에 쇳물을 부어 떠낸 도끼 주조철부가 발굴됐다.

 

 

 

아궁이틀은 광주 세동유적(광산구 소재)에서 출토된 것과 유사하고 주조철부는 주거지내부에서 많이 확인되지 않는 유물 중 하나로 해남 신금 4호와 43호 주거지에서 출토된 주조철부와 형태적으로 유사해 연구 가치가 높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주조철부는 농공구로 사용된 것이며, 주거지의 축조와 당시 생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구체적인 자료로 평가된다"며 "신창동유적지 일대의 시기별 공간 활용을 파악하고, 추후 사적지 정비사업의 진행에 좋은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15일 오후 3시 광주 신창동유적에서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한편 광주 신창동유적은 농경복합유적지로 1963년 옹관묘 조사를 시작으로 처음 알려졌다. 이후 이 유적은 1992년 발굴조사를 통해 한국 최초 저습지유적으로 확인됐고 국립광주박물관은 1995년부터 연차적으로 저습지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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