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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금수원 진입 초읽기…긴장감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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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금수원 진입 초읽기…긴장감 최고조
  • 김기원 이정하 기자
  • 승인 2014.05.21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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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은신처로 알려진 안성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 금수원에 검찰이 21일 강제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현장에서 40여명으로 꾸려진 진입조와 진입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동안 1300억원대 횡령·배임 및 140억원대 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유 전 회장이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피신처로 유력한 금수원에 강제 진입을 검토해 왔다.

검찰의 요청에 따라 금수원에서 6km 떨어진 안성맞춤랜드에 집결했던 경찰도 경찰기동대 10개 중대 1000여명을 금수원으로 이동 배치 중이다.

경찰은 기동대 배치를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금수원 주변 도로 1개 차선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작전 명령이 떨어지면 그동안 대책회의를 통해 마련한 매뉴얼대로 금수원의 크고 작은 출입구 10여 곳에 동시다발적으로 경력을 투입할 전망이다.

작전에는 60여 개 중대 5000여명이 동원될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소방재난본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급차 20여 대와 화재진압용 차량, 소방헬기 등 장비 30여 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진입조와 대규모 병력이 배치되면서 금수원 강제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검·경의 압박에 금수원 일대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금수원 측도 강제 진입에 대비해 교인 300여명이 정문 안쪽에서 스크럼을 짜(주변 사람들과 팔짱을 끼고) 인간 바리케이트를 만들었고, 정문 앞에는 건장한 청년 교인 30여명을 배치했다.

교인들도 속속 금수원으로 집결하는 중이다.

금수원 측은 "이 사건과 무관한 금수원 진입을 두고 볼 수 없다"며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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