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6 10:24 (월)
박원순, 강남 투기과열지구 해제에 부정적
상태바
박원순, 강남 투기과열지구 해제에 부정적
  • 송준길 기자
  • 승인 2011.12.13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택가격 상승시켜 시민 더 힘들게 할 것"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강남3구 투기과열지구 해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 등 국토해양부 정책변화에 대해 "주택가격을 상승시켜 시민들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침체된 부동산 시장 활성화라는 정부 입장이 이해 안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심각한 전월세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며 "그바탕 위에서 여러가지 임대료 부담수준을 완화시킨다든지 이런 보조적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에 57만명의 하우스푸어에 대한 보조라던가 대책이 필요하다"며 "임대차보호기간 3년 연장, 전월세 상한제 도입 등 세입자 주거권 보호가 오히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최근 권도엽 국토부 장관과 재건축·재개발 공공성 강화 여부를 두고 논쟁을 벌인 것과 관련, "녹지나 주변환경, 주민편의시설을 확보하는 공공성이라는 것은 도시의 미래를 위해서 필요하며 관철되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가락시영 아파트 종상향이 다른 지역에도 통할 수 있는 일관된 흐름은 아니라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당연히 아니다"며 "대로변, 역 주변 등 고밀도 개발이 가능한(가략시영 아파트)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뉴타운 문제와 관련 "내년 초에 전체적인 방향에 대해 한번 정리하겠다"며 "지구마다 진척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마다 상황에 맞게 해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제3정당 창당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고 "전문가와 시민운동가가 합류할 수 있는 개방 정당, 20~30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인터넷 정당, 생활 속 작은 정책들이 일상적으로 생산되고 현실화될 수 있는 정책정당이 만들어주면 좋겠다"며 합류 가능성을 내비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