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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외채무 14% 늘며 1100조원 넘어… 건전성 지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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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외채무 14% 늘며 1100조원 넘어… 건전성 지표 악화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6.02.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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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외채무 7669억 달러…14.0% 급증
▲ 정부세종청사 재정경제부. /뉴시스
▲ 정부세종청사 재정경제부. /뉴시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채무(외채)가 크게 늘어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또 단기채무가 장기채무보다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외채 건전성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5년말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외채무는 7669억 달러(약 1105조원)로 전년 말(6729억 달러) 대비 940억 달러(14.0%) 증가했다.

만기별로 보면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790억 달러로 전년 말 대비 325억 달러(22.2%) 증가했다.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5878억 달러로 전년 말 대비 615억 달러(11.7%) 늘었다. 발행 기관별로 보면 정부 460억 달러, 중앙은행 24억 달러, 은행 155억 달러, 기타부문 301억 달러의 외채가 각각 증가했다.

재경부는 “지난해 외채 증가는 우리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2026년 4월 편입 개시) 등을 앞두고 한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가 증가하는 등 해외 투자 자금의 국내 유입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 순투자는 2021년 44조1000억원, 2022년 20조9000억원, 2023년 26조2000억 달러, 2024년 13조8000억 달러로 감소 추세를 나타내다가 2025년 61조9000억 달러로 급증했다. 2025년 말 기준 대외채권은 1조1368억 달러(약 1639조원)로 전년 말(1조600억 달러) 대비 768억 달러(7.2%) 증가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699억 달러로 전년말(3871억 달러)보다 172억 달러(4.4%) 감소했다.

단기채무가 크게 늘면서 외채 건전성 지표도 악화했다.

단기외채/총외채 비중은 2024년 말 21.8%에서 2025년 말 23.3%로 상승했다. 단기외채/보유액 비율은 2024년 말 35.3%에서 2025년 말 41.8%로 높아졌다.

재경부는 “건전성 지표가 전년말 대비 다소 상승했으나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2025년 말 기준 178.4%로 규제 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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