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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엔 분향소도 설치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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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엔 분향소도 설치 안됐다
  • 서상준 기자
  • 승인 2014.04.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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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부, 해수부, 총리실선 이 와중에도 "주무부처가 담당해야"

정부 세종청사엔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없다.

정부는 당초 세종청사에 안전행정부를 비롯해 해양수산부, 교육부, 국무총리실 등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이 있는 부처들이 상당수 있어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공무원들도 조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7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세종청사 내 분향소 설치 계획 주무부처가 공중에 붕 떴다.

국무총리실에선 "총리께서 안행부 장관에게 자율적으로 합동분향소를 설치하라고 지시했다"고 언급, 한발 물러난 모습이다.



반면 안행부에선 "분향소 설치는 주무부처인 해수부에서 담당하는 것이 맞다"고 책임을 미뤘다.

이러자 해수부가 발끈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안행부 내에 (분향소 설치) 관련 부서가 따로 있는데도 발뺌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정부부처 한 공무원은 "같은 공무원이지만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다"면서 "주무 부처끼리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는 국민들의 불신만 더 쌓이게 하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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