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당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한강의 기적을 이룬 힘으로 이제 국민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국민의 기적을 이룰 때”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참배를 마친 뒤 “지금 대한민국은 또 다른 차원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을 통해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룬 대통령”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구미에서 대국민 연설회가 있는데, 그전에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고 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이, 국민의힘 당원이 싸울 대상은 분명하다. 무도한 이재명 정권과 의회 폭거를 계속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싸울 때”라며 “그게 혁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자유주의 체제와 헌정 질서가 무너지는 데 제1야당으로서, 보수정당으로서 그에 대해 입을 닫는다면 존재의 의미는 없다”며 “싸우는 목적, 정치하는 목적에 있어서 방향성이 분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 안팎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을 맞아 사과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지금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당심 반영 비중을 기존 50%에서 70%까지 늘리는 경선룰 개정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경선에 관해서는 최종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당대표로서 당성을 강조하고 당원의 권리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런 차원에서 지선 총괄기획단이 그런 안을 제안한 듯하다. 여러 의견을 듣고 잘 결정하리라 본다”고 했다.
장 대표가 박 전 대통령 생가에 도착하자 미리 도착해있던 지지자들은 장 대표의 이름을 연호했고, 장 대표는 일부와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그는 생가 참배를 마치고 나오면서 방명록에 ‘有志竟成(유지경성·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대한민국을 위해 한강의 기적을 국민의 기적으로’라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