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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튀르키예 ‘원자력 협력’ MOU 체결…李 “신규 원전 사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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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튀르키예 ‘원자력 협력’ MOU 체결…李 “신규 원전 사업 지원”
  • 뉴시스
  • 승인 2025.11.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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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튀르키예 정상회담 결과 양국 정상 공동 발표
▲ 공동언론발표 하는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 공동언론발표 하는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한-튀르키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MOU)’에 대해 “튀르키예의 신규 원전 사업 추진에 있어 앞으로 남은 세부 평가 과정이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 논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보훈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 ▲튀르키예 도로청-한국도로공사-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간 도로 인프라 분야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 등 총 3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 중 원자력 협력 MOU는 한-튀르키예 간 원전 프로젝트 이행을 위해 공동 워킹그룹 구성 등을 골자로 한다. 튀르키예가 추진 중인 시놉 제2원전 사업에서 한국이 부지평가 등 초기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 향후 사업 수주까지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우수한 원전 기술과 안전 운영 역량이 튀르키예의 원전 개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도로 인프라 분야에 관한 협력’ MOU도 체결됐다. 한국과 튀르키예, 혹은 제3국에서 PPP(민간투자사업) 도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발굴해 튀르키예 정부가 발주할 대규모 PPP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촉진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그간 ‘차낙칼레 대교’와 ‘유라시아 해저터널 건설’에 있어 양국 간 모범적인 인프라 협력을 평가하고,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도로사업 협력 MOU’를 통해 대한민국과 튀르키예의 인프라 분야 협력이 더욱 공고화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국전 참전용사 및 유가족을 사회·경제적으로 예우하고 참전용사 단체 및 후손 간 교류를 증진하는 내용을 담은 ‘보훈 협력에 관한 MOU’도 이날 함께 체결됐다.

방산 분야 협력도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생산, 기술협력, 훈련 교류 등에 있어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며 “알타이 전차 사업같은 협력 사례를 더 만들어 양국의 방위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평화와 안보 증진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 분야별로 실질적인 협력의 진전 사항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이행하기 위해 양국 간 경제공동위원회도 10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 에르도안 대통령님과 저는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관계로 확대,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며 “대한민국은 튀르키예의 ‘형제 국가’로서, 오늘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항들이 앞으로 착실히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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