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거부 방침을 명백히 밝혔다. 또 강경투쟁을 하되 그 방식은 원내대표단에 일임하기로 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해 저희는 거부할 것”이라며 “민생 법안 50개 처리는 더불어민주당과 협의할 예정이고 확정된 게 없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의원님들이 모두 강경투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며 “민주당이 12월에 악법들을 쏟아낼 것으로 예측되는데 제1야당으로 어떻게 넘어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 소상히 알리고 강경투쟁을 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그 사안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단에 일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예를 들면 민주당에서 대법원 증원부터 사법개혁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저희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하는 게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메인으로 나왔다”며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건 그 방법밖에 없다. 이제 단순한 거수기 역할을 더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들이 대부분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관련 국정조사와 관련 “민주당이 우리가 7800억 대장동 관련 국정조사를 요구하는데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도망가고 있다”며 “오후에 여야 원내대표, 수석 회동이 있으니 오후에 최종결정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패스트트랙 충돌사건 재판 항소 여부에 대해 “의총에서 많은 의원님들이 항소해서 끝까지 무죄를 받아야하는거 아니냐는 주장이 있었다”며 “또 일부 의원님들은 정치적 행위가 지나지체 사법부에 예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이쯤에서 끝내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 의원님들의 의견을 더 모아갈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