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4시께 산불 대응 1단계 발령돼 긴급 지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3일 강원 양양군 산불과 관련해 가용 자원을 신속 투입하고, 민가 보호와 인명 피해 방지에 총력 대응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윤 장관은 지난 22일 오후 6시26분께 양양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돼 이날 오전 4시께 산불 대응 1단계가 발령(산림청)됨에 따라 "산림청, 소방청, 강원도, 양양군, 인제군 등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밝혔다.
또 "야간 산불임을 감안해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을 조치해달라"며 "산불특수진화대, 지방 공무원 등 진화인력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산불 발생 지역 주민들은 재난문자 등 관련 정보에 귀 기울여주고, 필요 시에는 신속히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강한 바람과 급경사로 인해 불길이 계속 확산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덕 등 5개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오전 4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약 14㏊다. 전체 산불 길이 1.9㎞ 가운데 0.85㎞가 진화 완료돼 진화율은 45%로 집계됐다. 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산불 진화 헬기 25대를 차례로 투입해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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