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11-20 14:46 (목)
경기도의회 운영위, 비서실 불출석에 행정사무감사 정회
상태바
경기도의회 운영위, 비서실 불출석에 행정사무감사 정회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11.20 1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피감기관 관계자들 모습.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가 20일 경기도지사 비서실 등의 불출석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정회했다.

운영위는 이날 경기도청 대변인실, 홍보기획관, 중앙협력본부 등을 대상으로 한 행감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불출석한 증인이 끝내 참석하지 않자 회의 중단을 결정했다.

전날인 19일 비서실 등의 불출석으로 감사가 파행된 데 이어 이틀째 정상 진행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양우식 운영위원장은 “피감기관의 출석 거부는 도민을 대표하는 의회를 경시한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행정사무감사는 선택 사항이 아닌 법적 절차로, 불출석은 의회의 감시·견제 기능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양 위원장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최대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반복될 경우 추가적인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비서실장의 불출석은 1420만 도민을 우롱한 것”이라며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이용호 부위원장(국민의힘)도 “의회 본회의 의결로 채택된 증인이 출석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설사 몰랐다고 해도 도정 기강이 무너진 책임은 결국 김동연 지사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운영위는 관련 증인이 출석할 때까지 정회를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양 위원장은 “출석 요구가 이행될 때까지 감사를 재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