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하우스(대표 이영혜)는 14일부터 열리는 '2011 서울디자인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 2011 시상식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2002년부터 시작된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는 1983년 월간 '디자인'이 선정한 '올해의 디자이너'가 모태다. 올해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는 아이덴티티, 제품, 리빙, 그래픽, 디지털, 공간 디자인 부분 등 6개 부문으로 나누어 수상작을 뽑는다.
아이덴티티 디자인부문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새로운 이름인 'UUL 국립서울미술관의 MI(Museum Identity)'에게 돌아갔다. 커뮤니케이션 브랜드인 '울(UUL)'은 '우리'의 줄임말이자 서울의 '울'을 뜻한다. 제품 디자인부문은 '티머니 지하철 오픈 게이트'가, 리빙 디자인부문은 한국의 생활양식을 디자인에 반영한 주방가구 디자인인 '모네의 정원'이 선정됐다.
그래픽 디자인부문은 디자인의 완성도가 높아 책의 진가가 드러난다는 평을 받은 '예술사 구술 총서 <예술인·生>'이,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부문은 'CGV 온라인 미디어 통합 UI'가, 공간 디자인 부문에는 '네이버 앱 스퀘어'가 선정됐다.
네이버 앱스퀘어는 네이버의 첫 팝업 스토어로 지난 8월12일부터 28일까지 명동에서 운영됐다. 방문객이 네이버 앱을 손쉽게 설치하고 검색기능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 온라인에 갇혀있던 네이버가 현실 세계로 나왔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제품 디자인부문의 티머니 지하철 오픈 게이트는 브리지 형태의 개방형 게이트로 기존 지하철 게이트의 불편한 점을 개선하고, 공공 시설물 디자인 하나로 지하철 역사의 분위기가 바뀌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디지털 디자인부문 수상작은 'CGV 온라인 미디어 통합 UI 공간'이 웹사이트와 아이폰용 앱, 아이패드 앱에서 통일성 있는 사용감을 선보여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14일 수요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 개막식에는 디자인하우스 35주년과 서울디자인페스티벌 10주년을 기념해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 2011 시상식과 함께 디자인하우스 35주년 기념행사 및 서울디자인페스티벌 10주년 축하파티가 열린다. 2011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오는 18일 일요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홀B에서 진행된다.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되는 코리아 디자인 어워드는 디자이너들에게 자극을 주고 격려하는 자리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며 "국내 디자인경쟁력을 한 층 더 향상시킨 올 한 해를 빛낸 6개 부문 수상작들에게 큰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