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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의회, 안정열 의장 등 국회 분향소 찾아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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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의회, 안정열 의장 등 국회 분향소 찾아 조문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10.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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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의 억울한 죽음···강압수사 의혹 철저히 규명해야”
▲ 안성시의회 의원들이 故 정희철 양평군 단월면장 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하고 있다.
▲ 안성시의회 의원들이 故 정희철 양평군 단월면장 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하고 있다.

안성시의회 안정열 의장을 비롯해 정천식 부의장, 최호섭 운영위원장, 이중섭 의원이 지난 10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해태상 앞에 마련된 故 정희철 양평군 단월면장 분향소를 찾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날 분향소는 최근 민중기 특검팀의 강압수사 의혹 속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정희철 면장을 추모하기 위해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설치한 것으로, 장동혁 당대표와 김선교(여주·양평) 국회의원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함께했다.

안성시의회 대표단은 고인의 영정 앞에서 묵념과 헌화를 올리며 “평생 군민을 위해 헌신한 분이 극심한 심리적 압박 속에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이 너무도 안타깝다”며 “진상규명과 제도적 재발방지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문을 마친 안정열 의장은 “공직자의 죽음은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가의 수사와 권력이 국민을 향해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 되묻는 사건입니다. 만약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있었다면 이는 반드시 밝혀져야 하며, 진실이 규명될 때 비로소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것입니다”라며 특검 수사를 비판했다.

정천식 부의장은 “정치적 보복이든, 절차적 과실이든 진실을 덮는 순간 국민의 신뢰는 무너집니다. 이번 사건은 제도와 조직을 넘어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정의가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최호섭 운영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조선시대 ‘국문(鞫問)’을 떠올리게 합니다. 진실보다 자백을 앞세운 강압적 수사는 법치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립니다. 공직의 양심을 짓밟는 행위가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수사기관의 절차와 인권보호 원칙이 철저히 검증되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중섭 의원 역시 “억울한 죽음 앞에서 정치가 침묵해서는 안 됩니다. 유가족의 호소와 국민의 의문에 답할 수 있도록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며, 다시는 공직자에게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앞서 김선교(여주·양평) 국회의원은 10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중기 특검팀의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 의혹이 있었다”고 밝히며 “공직자의 명예가 훼손되고 억울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정문 해태상 앞에 설치된 분향소는 국민의힘 경기도당 주관으로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운영되며, 여야 인사와 지방의원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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