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우원식 의장 주재로 회동

여야가 민생법안 70건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를 일요일인 오는 26일 오후 4시에 열기로 했다. 국정감사 기간 중임을 감안해 일요일 본회의를 잡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이같은 내용의 본회의 일정에 합의했다.
회동에 배석한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감사 일정을 고려해 26일 오후 4시에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 수석부대표는 “그간 합의된 민생 법안 70건을 상정해 통과하기로 합의했다”며 “야당에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국정조사와 무안공항 참사 국정조사를 요구했지만 갑자기 요구를 받은 것이라 ‘좀 더 논의해서 답을 주겠다’고 답한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은 총 75건이다. 이중 여야 합의로 처리된 안건은 70건, 여당 주도로 처리된 안건은 5건(법률안 및 규칙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 주도로 처리된) 이 법안들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를 통해 상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입장을 정했다”며 “민생법안 처리 합의에 상응해 야당에서는 국정조사 2건 실시를 오늘 요청했고, 이와 관련해 민주당도 추가 논의를 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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