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불참에 의회 마비···연이은 불참으로 의회 파행 자초

양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지난 1일 국민의힘이 의회운영위원회 참석을 거부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해정 운영위원장과 함께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의회운영위원회를 열어 성실히 출석했으며, 28일과 29일에도 회의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의회에서 비상 대기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1일에도 저녁 9시 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기다렸으나, 국민의힘은 또다시 불참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추경을 반대하기 두려워 억지 명분으로 회피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참석 의지만 보인다면 언제든 의회운영위원회를 열어 추경 심사에 협조할 수 있도록 개회 시간을 전적으로 위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계속 회피와 거부로 일관한다면,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 모두가 40만 구민을 볼모로 삼은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끝내 의회 참여를 거부한다면 그 행태를 구민께 낱낱이 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천구의회 민주당 유영주 원내대표는 “추경안 심사 지연의 책임은 전적으로 국민의힘에 있다” 며 “국민의힘은 하루빨리 의회로 돌아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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